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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도지에게 말했다.이어 그 사내가 갑자기 허준에게 까부라지 덧글 0 | 조회 28 | 2021-06-03 21:37:45
최동민  
허준이 도지에게 말했다.이어 그 사내가 갑자기 허준에게 까부라지며 애원했다.그 눈속에는 건넌방 의원들에게 멸시당한 분함이 서려 있었다.일기는 말짱한데 저건 안개인가 구름인가?그 발설의 주인공은 정작이라고 김응택은 확신한다.허준이 말했다.아마도 허준이 상공의 경지에 이르려면 사람의 몸속을 적어도 열 명은 헤쳐보아야 하리.이에 허준이 삼적사라는 절 이름을 대었으나 그 산에 절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 없다며 그제야 의아한 얼굴을 했다.없소!비록 말없이 병자를 간병하는 모습이나 그건 필사적인 행동인 것을 그녀는 열 번 스무번 알고 있었다. 자신의 지식을 스스로 확인하려는 행동, 그녀는 그런 남편의 고집을 존경하고 있는 것이다.한양까지 8백40리올시다. 8백40리를 열홀 만에 간다 함은 너무 촉박한 여정이 아니올지?그리고 이 6개월 동안 허준은 지난해 내의원에 들어온 스승 유의태의 일점 혈육인 도지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그가 임해군의 처소에 배치되어 있음을 알았으나 서로 오갈 길이 없어 만나는 못하고 있었다.잠길 듯하던 허준의 말꼬리가 굳게 악물어졌다.취재로 내의원에 올라 어의가 되는 것이 면천의 길임을 강조하면서 왜 그 자신은 내의원을 그만두었을까? 유의태가 아들 도지의 취재 자격의 자문을 구할 정도요 또 안광익과 그토록 격의없는 친분을 나누는 것하며가 그 또한 결코 범상한 의술은 아닐 터이다. 한데 왜 스스로는 면천의난 아직 말귀를 못 알아듣겠소만.생각해보리다. 하고 칼로 끊듯 궁녀 정씨를 뿌리치기 위한 대답은 남겨놨으나 허준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자기를 알고 있었다.다음날 새벽 마침내 허준은 돌아을 때 다시 들러 차도를 보아주마는 약속을 하고 버드네를 뒤로 했다.허준이 불빛을 물렸다.제발 우리 엄닐 살려주세유!.녀석이 입을 다물었다.잠결에 주모가 돌아온 늙은 사공과 욕을 주고받으며 다투던 소리를 들었고 주모인지 사공인지 누군가 방에 드나들며 방문이 여닫길 적마다 얼굴에 섬뜩섬뜩 느껴지던 강변 찬바람을 기억했다.삼의사의 의원들이 다투어 달려가는 곳은 내의원 정청
순간 궁녀 정씨의 눈속에 문득 안개 같은 것이 어리는가 했더니 곧 눈물이 되어 괴기 시작했다.과거에 나하고 잠시 동문수학하던 놈이오. 지금은 내쫓겨서 들개 처럼 혼자 떠돌아다니는.그 거센 바람소리 속으로 문득 두둥거리는 북소리가 들려왔다.허준이 놀라 튕겨 일어나려 했으나 그 얼굴에 날아온 건 관졸의 완강한 발길질이었다. 허준이 입술이 터지며 나뒹굴었고 그 등판에 허리에 세 관졸의 사정없는 발길질이 무차별로 쏟아졌다.도지가 일어섰다. 그 눈이 아비와 아비의 친구들을 한꺼번에 비웃고 있었다.그러나 확정된 거나 진배없는 인사일지언정 시행하기 전에 그 복안을 도제조와 제조의 눈에 거치게 하는 점도 관례다. 그걸 번연히 알면서 도제조나 제조가 국사에 분망한 이유를 들어 혼자 확정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의에 대한 김응택의 아첨이다.열홀 전 자기가 본 김민세의 눈은 친구의 돈을 뜯어다가 주색에 탐닉하는 그런 풀어진 눈은 아니었다.아마도 허준이 상공의 경지에 이르려면 사람의 몸속을 적어도 열 명은 헤쳐보아야 하리.바라는 그릇이 아니다 하여 아들과도 의를 끊는 냉혹한 인간이 자신의 14년 적공쯤 눈여겨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도 불을 보듯한 일이었다. 그리고 유의태가 바라는 그릇허준이 다시 오고 자기가 그 수하에서 부림을 받는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미칠 듯한 질시가 치받쳤다.아 글쎄, 아래윗방 여러 의원들이 묵은 건 틀림없지만 한양에 과거치러 가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깨울 수가 있어. 더구나 너나없이 새벽길 떠난다구 곤히 잠든 양반들을.제 부모를 죽인 자를 눈앞에 보면서 원수를 갚지 아니하면 어찌 그것이 사람의 자식인가 하고.사방 벽에 달아맨 여러 가닥의 시렁에 매달린 수백 접 마늘 냄새! 구석구석 엮어 이은 높고 낮은 건조대에 늘어진 것들은 고삼(너삼), 개오동나무, 그밖에 천정에 매달린 자루에서는 골당초며 작약의 싸한 냄새가 풍겨나고 있었고 맨바닥웨 멍석이며 크고 작은 바구니에 두름두름 묶어 쌓은 것들은 뿡나무 뿌리, 대풍수 가지, 그리고 단단히 마개를 하여 구석진 곳에 놓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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